[백나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소프트웨어(SW) 조기교육을 위해 초·중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SW 교육 강좌를 운영한다. 초·중등학교 체험활동시간이나 방과 후 교실에서도 SW교육을 확대하는 등 SW조기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개방형 SW 교육센터(http://olc.oss.kr)'에 스크래치(SCRATCH) 등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스크래치는 8세 이상 어린이의 지능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MIT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과정으로, 어려운 명령어를 몰라도 레고 블록을 쌓듯이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하다.
미래부는 입문과정 중심으로 개설된 온라인 SW 교육 내용에 심화과정 콘텐츠를 추가하고 학습자 지원을 위한 SW 개발자 멘토를 운영하는 등 SW 교육 강좌를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중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 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개방형 SW교육센터에는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크래치 4개 강좌, 활용 심화 8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미래부는 온라인 교육 외에도 직접 프로그래밍을 접해볼 수 있는 체험학습 중심의 'SW 창의캠프'를 개최하고, 초·중등학교 재량시간(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학교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SW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초·중등학교 교과과정으로 포함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국내는 중·고등학교 선택과목인 정보과목 채택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전체의 20% 수준에 머무르는 등 SW관련 교육이 미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어릴 때부터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SW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주니어 SW 경진대회 참가자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SW 온라인 교육 발대식'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래부 윤종록 제2차관은 "우리 학생들이 21세기 언어인 SW를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SW 교육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게임 개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등 SW로 무장한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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