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이라도 TV 한대쯤은 필수다. 특히 인터넷 스트리밍을 활용한 동영상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볼만한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어 영상을 보는 방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글 박웅서기자 @cloudpark_hero 사진| 각 업체 제공
온라인 동영상 보는 법? 어렵지 않다. 늘 보던대로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노트북PC로 감상하면 된다. 요즘은 모바일 시대가 아니냐고? 그렇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라.
동영상은 역시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것이 제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십분 동감한다. 그래서 스마트TV가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이 첨단 IT환경을 즐기는 나홀로족이라면 값비싼 스마트TV조차 필요 없을지 모른다. 우리의 눈요기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기기들이 지금 여기에 있다.
◆작지만 나홀로 보면 ‘영화관’…LG 21:9 시네뷰
LG전자의 ‘V960’은 21:9 화면비를 채용한 29인치 와이드 일체형PC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독립형 TV튜너를 내장해 PC 부팅 없이 TV를 켜고 끌 수 있게 했으며 PC 사용 중에도 화면 속에 TV를 띄워(PIP) 방송을 볼 수 있다. 온라인 동영상을 감상하고 싶다면 일반 PC처럼 활용하면 된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은 클릭 한번으로 화면을 최대 4개로 나눌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을 제공해 최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구현한다”며 “178도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 없는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주는 IPS 디스플레이 역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시된 소형TV ‘29MA93’ 역시 나홀로족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지만 아쉽게도 스마트 기능은 빠졌다. 대신 LG전자는 27인치 소형 스마트TV 라인업을 따로 갖고 있다.
LG전자의 27인치 시네마3D 스마트TV(모델명 TM2792)는 작은 크기에도 K-POP 존, 3D 월드 등 일반 시네마3D 스마트TV가 제공하는 모든 스마트 기능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 스마트TV 전용 매직 리모콘도 제공된다.
제품 외관에는 메탈 느낌의 소재의 스탠드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얇은 베젤 두께가 특징인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이 적용됐다.
◆35달러짜리 스마트TV…구글 크롬캐스트
크롬캐스트를 TV 뒷면의 HDMI 단자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등에서 즐기던 온라인 스트리밍 영상을 TV로 전송해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온라인 영상 정보를 크롬캐스트로 전송하면 크롬캐스트에서 해당 영상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구글 플레이 영상 등을 볼 수 있으며 크롬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사진이나 동영상 클립도 재생 가능하다.
단, 모바일 화면을 무선으로 가져오는 미러링 기술과는 달라 모바일 기기 안에 저장돼 있는 컨텐츠를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크롬캐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OS 호환성과 저렴한 가격이다.
구글은 크롬캐스트를 안드로이드OS는 물론 애플 iOS나 윈도우즈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 가격이 35달러(한화 약 4만원선)에 불과해 기존에 나와 있는 값비싼 스마트TV들을 무색하게 했다.
물론 크롬캐스트는 일반 스마트TV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스마트TV에서 가능한 기능들을 크롬캐스트에서 모두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TV에서 원하는 스마트 기능을 기존 스마트TV보다 더 적확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집 거실에 있는 오래된 TV가 내 최신 모바일 기기와 얼마나 잘 호환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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