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첫 청문회가 오는 14일 열리는 것과 관련, "이번 국정조사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두 증인이 청문회에 출석해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인적인 사정과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 분들이 협조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김 전 청장은 공판준비기일 참석을 이유로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으며 이에 민주당이 강력 반발, 청문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 원내대표는 "핵심 증인들의 출석에 국정조사의 성패가 달린 만큼 특위 뿐만 아니라 원내지도부도 핵심 증인들의 출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대로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과 관련, "언제까지 국민의 희생에만 기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 이상 국민의 희생에 기대 겨우 겨우 여름을 나는 하루살이 전력대책으로는 안 된다. 내년에는 이런 전력대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당 원내지도부는 다음주 '에너지 민생탐방'을 실시, 전문가들과 함께 근본적인 전력난 해결 방안을 논의한 뒤 정기국회에서 입법활 계획이라고 최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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