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 "대선 국면에 고작 한다는 일이 치기어린 댓글이나 다는 것인가"라고 국정원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대체 조단위의 국민 세금을 사용하면서 제대로 하는 일 없이 걸핏하면 정치적 중립 시비로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국정원을 이대로 두는 것이 옳은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국정원을 대북첨병으로 만들었고 노무현(전 대통령)은 대북기능을 무력화시켰다. 내가 아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은 기능 정지돼 사고만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박근혜의 국정원은 이제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면서 본래의 기능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국정원은 거듭나야 한다. 이명박 시절 국정원은 오죽했으면 동네 정보원 소릴 들었는가. 국정원이 인터넷이나 뒤져 짜깁기 보고서나 올리는 것은 국정원 답지 않다"면서 "이번 일이 국정원을 개혁하는 계기가 되길 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또 국정원 개혁을 외치며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겨냥, "지난 정부 국정원의 잘못을 현 정부와 연결시켜 대선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야권의 장외정치는 무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댓글 몇 개가 110만표를 좌우했겠는가"라며 "유치한 댓글 몇 개로 시비를 자초한 국정원도 한심하지만 이를 이유로 장외로 나간 야당도 문제"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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