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 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소개됐던 애플 아이튠스 라디오가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애드에이지는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아이튠스 라디오가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튠스 라디오 광고주로 맥도날드, 닛산, 펩시, 피앤지 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라디오 광고 계약으로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 광고 수입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튠스 라디오는 인터넷 라디오 판도라와 유사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쟝르나 가수별로 방송국을 만들어 듣고 싶은 음악만 모아서 감상할 수 있다. 맘에 드는 음악은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튠스 라디오는 아이폰 뿐 아니라 아이패드, 데스크톱, 노트북, 애플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 광고수입·음원판매·단말기판매 확대 노린다
애플은 아이튠스 라디오를 다음달 10일 열리는 아이폰 차기 모델 발표행사에서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튠스 라디오 광고는 오디오, 동영상, 배너 등 3가지 유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오디오 광고는 매 15분마다 노출되며, 동영상 광고는 1시간마다 나온다.
동영상 광고는 매번 실행되진 않는다. 이 광고는 아이튠스 라디오 이용자가 화면에서 음악을 찾거나 재생버튼을 누른 순간에만 나온다. 배너 광고는 모든 라디오 서비스 화면에 제공된다.
29.99달러 연회비를 내는 아이튠스 매치 가입자는 이런 광고를 듣거나 보지 않고 아이튠스 라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통해 음악 청취자들이 아이튠즈에서 더 많은 음원을 구입하도록 만드는데 주 목적을 두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iOS 단말기 판매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광고 수입도 노리고 있다.
또한 애플은 아이튠스 라디오 출시로 스포티파이, 알디오 등 기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구글이 앞서 선보인 구글뮤직액세스를 견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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