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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압수 수색…네티즌 "여론 호도" vs "종북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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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리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가정보원과 검찰의 압수수색이 28일 오전 진행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을 묻으려는 여론 호도용", "이석기는 이석기, 부정선거는 부정선거, 같이 넣고 비비지 맙시다", "정치공작의 달인 김기춘의 복귀 첫 작품. 촛불에 대한 역공. 그리고 유신 독재 부활 선포", "이제 와서 식상한 80년대 레파토리로 국정원이 자신들의 불법혐의를 감추려는 생쇼", "박근혜 정부는 국민을 반으로 가르는 일에 줄을 그은 정도가 아니라 강을 만들었다", "해체위기가 다가오자 다급해진 국정원이 꺼내든 가드. 핵전쟁시대에 웬 6.25버전?", "국정원이 '원하는 그림'에 적합한 물감을 잘 골랐다는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사블로거 레인메이커는 "김기춘이 비서실장이 되고 요직이 거의 공안 검사 출신들로 메워졌을 때 예상은 했던 일"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원 도움 받지 않았다는 발언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이석기야 예전부터 만지작거리던 카드였고. 이 카드로 촛불을 끌 수 있는지 김기춘 실력 좀 보자"고 풀이했다.

반면 이번 압수수색을 적극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자", "오랫동안 준비해오다가 확실하게 낚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팩트다. 물증을 통해 확실히 수사하고 처벌하라", "이참에 국정원이 제대로 활약해서 종북세력 뿌리뽑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 "이번 사건이 종북세력 척살의 신호탄이길 바란다", "이 기회에 국회와 지자체에 들어온 종북 주사파를 없애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정원은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내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 북한 찬양, 이적동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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