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뉴라이트 계열 보수 성향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우편향 논란에 휩싸였던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에 최종합격한 데 대해 온라인 공간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심의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합격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고 있다.
이 교과서의 필자는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이명희 공주대 교수, 4명의 고교교사다. 권 교수와 이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단체로 분류하는 한국현대사학회의 주요 인사다.
진보진영에선 현행 교과서를 좌편향·친북 교과서로 비판하며 이승만·박정희 시대를 미화해온 뉴라이트 세력이 만든 이 교과서가 역사적 사실 관계를 왜곡했다고 보고 있다.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게 될 것", "뉴라이트 교과서엔 '5.16은 혁명, 5.18은 폭동으로 기재될 것", "좌우파 논쟁이 아니라 역사전쟁", "친일정권의 연장선", "일본 우익 뭐라 할 것도 없네"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친일의 역사를 정통성으로 포장하려고 하나"라며 "이제 우리 청소년들이 김구·윤봉길·안중근·유관순을 테러리스트라고 배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가 된 후 보수교과서가 검정통과가 되니 우연의 일치 치고는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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