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 전병헌(사진) 원내대표는 3일 "이번 국회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국정원 개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이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수록 국정원 개혁의 당위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국회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해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중립적인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법에 따라 사실관계에 대한 분명하고 정당한 확인절차를 거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사건과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은 별개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호재라도 만난 듯 이번 공안사건을 정쟁에 이용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국정원과 검찰 등 국가권력 기관이 이 사건을 공안정국 조성의 기회로 삼으려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댓글을 올린 '좌익효수'가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됐고, 국정원의 사이버 활동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국정원의 거짓말이 또 다시 들통났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의 이유는 충분하고도 차고 넘치며, 국정원 셀프개혁이 왜 안되는지 분명히 드러난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을 위한 민주당의 투쟁과 추진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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