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의 후속작 5.7형 '갤럭시 노트3'를 공개했다. 기존 갤럭시 노트10.1을 업그레이드한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노트3, 갤노트2보다 가볍고 얇아졌다
'갤럭시 노트3'는 5.5형 갤럭시 노트2보다 큰 풀HD 슈퍼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천2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두께는 8.3mm로 기존 갤럭시 노트2(9.4mm) 모델보다 얇아졌다. 갤럭시 노트3는 무게도 갤럭시 노트2가 180g이었던 것에 비해 168g으로 가벼워줬다. 3GB램을 탑재했다.
또 주파수집성방식(CA)을 적용한 LTE-A와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3'는 한번 클릭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는 S펜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노트3'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커맨드' 기능이 도입됐다.
'에어커맨드' 기능을 사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액션메모' 기능은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걸기, 번호저장, 지도 위치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 시켜주며, '스크랩북' 기능으로는 관심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없이 한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 할 수 있다.
'캡쳐 후 쓰기' 기능으로는 화면 전체를 캡쳐한 후 메모를 추가할 수 있으며, 어느화면에서나 필요할 때 바로 호출해 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한번에 찾아주는 'S 파인더', 잠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는 '펜윈도우' 기능 등 에어커맨드를 통해 다양한 기능의 활용이 가능하다.
쉽게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이지차트 기능을 더해 더욱 새로워진 'S 노트'는 메모용 스마트폰 앱으로 유명한 '에버노트'가 삼성계정과 연동돼 다른기기에서도 불러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노트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작업을 한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윈도우'로 업그레이드됐다.
멀티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드래그앤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쳐된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다른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챗온을 두 화면에 띄워놓고 한 화면으로는 수신된 메시지를 읽으면서 다른화면으로 메시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갤럭시 노트3의 '그룹플레이'는 하나의 단말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다른 단말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갤럭시 노트3'를 최대 5대까지 이어붙여 하나의 큰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갤럭시 노트3'는 갤럭시 시리즈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살린 따뜻한 질감의 소재와 측면에 노트같은 느낌의 줄무늬로 클래식한 다이어리나 수첩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스티치 디자인을 적용한 배터리 커버의 후면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3'는 제트블랙과 클래식화이트, 블러쉬핑크 세가지 색상으로 25일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오는 11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 선명해진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
이번에 선보이는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은 기존 갤럭시 노트10.1을 업그레드한 제품이다.
WQXGA의고해상도(2,560 X 1,600) 10.1형슈퍼클리어 LCD 대화면은 기존의 갤럭시 노트10.1보다 4배 많은 인치당 픽셀 수로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멀티윈도우'와 '펜윈도우' 기능 등 '갤럭시 노트3'에 적용된 주요 기능을 10.1인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액션메모, 스크랩북, 스트린라이트, S파인더등 S펜의 기능도 그대로 구현해콘텐츠 작업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더욱 직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S 노트' 기능도 돋보인다.
S펜으로 노트패드에 손글씨로 숫자를 써넣고 '이지차트'를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차트나 그래프로 변환해 주는 기능을 지원해 프레젠테이션 등에 활용하기 편리해졌다.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의 홈스크린에는 삼성앱스 위젯이 제공돼, 해당국가의 차별화된 태블릿용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4.3(젤리빈)에 1.9GHz 옥타코어프로세서, 3GB 램, 8천22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은 제트블랙과 클래식화이트 두가지색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도난방지기술 강화
휴대폰 위치 원격 추적 기능, 사용자 정보 원격 삭제 기능을 포함한 '내디바이스찾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온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에 휴대폰 도난 방지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도난 당하거나 분실한 폰을 습득하더라도 삼성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없이는 초기화가 안되도록 조치한다.
한편 올해 초 기업용으로 MWC에서 처음 공개된 보안 솔루션 삼성녹스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된다.
삼성녹스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직접 컨테이너라는 보호막내에 개인적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어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갤럭시S4에 탑재돼 미국방성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삼성녹스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10.1은 물론 앞으로 출시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더 편하고 즐겁게 해 줄 스마트기기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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