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통합진보당이 10일 일부 언론의 진보당 시국회의 자제령 관련 보도에 대해 "진보당과 촛불시민을 가르고 진보당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국정원의 비열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진보당 홍성규(사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시국회의는 진보당의 촛불집회 참여와 관련해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논의한 적 자체가 없다"며 "따라서 입장을 정했다거나 진보당에 전했다는 모든 보도는 다 허위사실이고, 당연하게 진보당 역시 이와 관련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국정원의 내란음모조작사건 이후 시국회의에서 이정희 대표가 연단에 오르는 '당연설' 순서도 진행 목록에서 뺐다는 보도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국정원 조작사건과 관계없이 시국회의는 이미 지난 8월31일 10차 범국민촛불집회를 앞두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정당발언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결정은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더 많이 듣겠다는 취지이며, 오히려 이런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 바로 진보당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변인은 "국정원은 국가기관으로서 법을 철저히 조롱하며 날조조작된 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정원이) 당당하게 사실관계 및 진위여부를 스스로 검증해서 공식적으로 브리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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