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2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9월 기준금리를 전월과 동일한 2.50%로 동결했다.
지난 5월에 0.25%p를 인하한뒤 6월부터 4개월째 동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장에서도 이번 달 기준금리의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9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100%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전달에 이어 두 번째 100% 동결 전망이었다.
채권업계에서는 주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은 기준금리 상승 요인이지만,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 시리아 리스크 등은 대외적인 하락 요인이기 때문에 이같이 반대되는 두 요인의 존재가 금리 변경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HMC투자증권의 이정준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경기여건의 양면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과 그 양면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KB투자증권의 이재승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와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환율흐름은 대부분 약세로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환율이 안정적"이라며 "따라서 한은이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모든 대외변수와 경제여건들이 충분한 변화요인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안에 금통위의 기준금리 변경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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