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트위터가 마침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기가옴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IPO 추진을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IPO 서류를 SEC에 접수하면서 이를 공개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기가옴은 트위터의 연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IPO 서류를 비공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IPO 계획을 발표할 경우 해당 기업은 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SEC는 투자자들이 기업 재무상태나 미래 가치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IPO 관련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2012년 제정된 신생벤처육성법인 잡스법에 따라 연매출액이 10억 달러 이하인 기업의 경우 이를 비공개로 할 수 있다.
트위터는 최근 헤지펀드로부터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한 주당 26~28달러에 매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몇년간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이 IPO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자 투자자의 관심이 트위터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그동안 IPO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피해왔다.
트위터는 올해 들어 다양한 광고 상품을 공개했고 지난달 네이선 하버드 티켓마스터 사장을 영입해 e-커머스 사업 진출을 발표했으며, 금주에는 광고 거래플랫폼 업체 모펍을 인수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이를 놓고 IPO를 추진하기 위해 트위터가 수익 증대 방안을 모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페이스북의 IPO 일정을 고려할 때 트위터는 내년 초에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터가 투자자들에게 대박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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