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현대증권은 16일 아이폰 판매량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일본의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를 통해 아이폰 신규 공급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는 그 동안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다가 이달 초에 애플 아이폰 신제품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아직 애플과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11일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의 3G·4G 무선표준 인증을 받은 사실이 보도되며 연내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신제품 공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의 신규 공급으로 내년 중국과 일본에서의 아이폰 출하량은 각각 1천800만대, 600만대로 총 2천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유통채널의 적극적 프로모션'과 '유럽에서의 아이폰 LTE(롱텀 에볼루션) 지원 대역폭 확대'를 감안하지 않은 보수적 추정치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촉진 효과를 감안하면 연간 최소한 3천만대의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1억5천만대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결론적으로 "애플 핵심부품 공급업체의 실적 개선 동력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애플, LG디스플레이의 밸류 체인에 연결된 업체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관심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실리콘웍스, 아바텍, 티엘아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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