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야심적으로 선보인 iOS7이 나오자마자 보안 논란에 휘말렸다. 그것도 그 동안 지적됐던 지문인식 기능이 아니라 제어센터에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포브스는 19일(현지 시간) iOS7 제어센터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할 경우 아이폰 등의 사진, 이메일, 트위터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암호를 설정해놓더라도 쉽게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포브스가 지적했다.
이번 취약점을 발견한 것은 스페인 캐너리 섬에 거주하고 있는 호세 로드리게스란 사람이다. 군인이기도 한 로드리게스는 iOS7의 제어센터 보안 약점을 이용해 불과 몇 초만에 사진 등에 쉽게 접속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로드리게스가 사용한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아이폰 화면의 잠금 장치를 연 뒤 제어센터에 접속해서 알람 시계를 열면 된다. 그런 다음 대기 버튼을 오래 누른 다음 전원 끄기 대신 '취소'를 선택한 뒤 홈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아이폰의 멀티태스킹 화면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이폰의 카메라 및 사진에 접속할 수 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하는 등의 작업도 할 수 있다.
이 방법대로 해 본 결과 iOS7을 탑재한 아이폰5 뿐 아니라 아이패드에서도 쉽게 접속할 수 있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포브스는 또 실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5S나 아이폰5C에서도 비슷한 보안결함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이번 결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때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