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6%p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6~20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자동응답 RDD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 2.0%p)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9%p 하락한 60.8%로 나타났다.
일간 집계로는 10일 69.5%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0일에는 60.9%까지 하락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이 기간 동안 8.5%p 상승한 31.6%로 나왔다.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도 전주 대비 2.2%p 하락한 50.0%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5%p 상승한 26.6% 로 나타났다. 양당의 격차는 23.4%p로 여전히 컸지만 격차는 상당히 줄었다.
MBC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0일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 면접 방식의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P)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6%로 나타났다. 10일자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72.7%에 비하면 약 6.7%p 하락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G20 다자 외교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하고 귀국한 이후 10일자 조사는 임기 들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며 "그러나 여야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이슈가 정쟁으로 발달된 경향을 보여준 이후에는 (지지율이)6.7%p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또 "안보와 글로벌 외교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사와 소통 문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평가가 유보돼 있는 경제 현안들로 이에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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