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이 24일 서울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민생 살리기' 출정 결의대회를 열고 정국 난맥상을 돌파하기 위한 강력한 원내외 병행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원내에서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해 김한길 대표를 제외한 126명의 국회의원이 국회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동시에, 원외에서는 김 대표를 필두로 '민주주의 회복·민생 살리기'를 위한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선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어두컴컴한 터널 한 가운데 서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밝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버리고, 공포정치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많은 국민이 의심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추석 민심을 통해 우리는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화가 난 민심을 확인했다"며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는 민생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정면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유리한 세력이 바로 우리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것 보다 더 결연하고 강력한 투쟁을 다시 시작한다"며 "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회로 가서 의정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강력한 원내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저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투쟁의 기운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얻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기에, 우리가 가는 길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기에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며 강력한 원내외 병행투쟁에 대한 각오를 재차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의정부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돌면서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 후퇴와 관련된 간담회를 여는 동시에, 시민사회 단체와 여론지도층 인사들과의 국민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장외 투쟁을 전국화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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