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소프트웨어(SW) 기술자들의 공통기술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SW기술자 공통기술역량평가(TOSEC)'를 개발하고 오는 11월 9일 첫 평가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SW 부문에는 기술별 혹은 외국계 벤더사별로 다양한 국제공인 자격 평가시험이 개발돼왔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는 SW나 IT직무의 기술역량 측정 모델이 부족했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년여의 기간을 거쳐 TOSEC을 개발하게 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TOSEC은 국제공인자격증 시험과 같은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익, 토플 등의 시험이 공통으로 채택한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문항의 특성과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피시험자의 능력이 일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특정 벤더나 특정 기술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국내 SW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을 평가 범위에 골고루 포함시킨 것도 특징이다. TOSEC의 평가범위는 자바 프로그래밍, C 프로그래밍, SQL, 데이터 모델링, 유닉스, 네트워크, 보안, 가상화 및 클라우드, 개발방법론, 아키텍쳐, 형상관리, 빅데이터 등의 기술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시험의 유형 또한 철저히 실무개발 위주로 자바나 C 프로그래밍의 경우는 80%이상이 코딩이해와 분석 시험문항으로 구성된다.
또한 TOSEC은 문항 풀(Pool) 기반의 시험문제 제출방식을 지양하고 매회 신규 출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방식은 시험의 회차가 진행될수록 피시험자의 능력 평가보다는 문항 풀 안에서의 시험대비로 평가범위가 협소해질 수 있고 단순암기를 통해 합격률이 점차 높아질 수 있는 단점이 있어서다.
협회 박환수 산업정책실장은 "SW인력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W인력에 대한 역량 진단 및 평가, 관리에 대해서는 다소 관심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TOSEC을 기반으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인재가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조성 및 정책적인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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