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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선진화법 폐기? '국회존립 부정하는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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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적, 국민 무시하는 오만한 발상"

[이영은기자] 민주당 박병석(사진) 국회부의장은 26일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기능 존립자체를 부정하는 참으로 무서운 발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을 폐기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움직임은 몸싸움을 하지 말라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반민주적 발상"이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접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을 헌법재판소로 끌고 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박 부의장은 "국회선진화법은 국민의 절대적 요구하에 여야 합의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이라며 "특히 당시 새누리당이 이 법의 통과를 주도해왔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는 총선을 앞두고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 몰랐던 상황이었고, 새누리당이 제2당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여야 합의로 만장일치 통과시킨 법"이라며 "만약 이 법의 개정을 시도한다면 48%의 국민 지지를 무시하고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부의장은 "새누리당은 다시 국회가 통법부로 전락하는 것을 시도할 것이 아니라, 먼저 야당과의 대타협이라는 근본 정신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국회선진화법 폐기를 운운하는 오만한 반민주적 발상이 거론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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