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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이 넥스토릭 합병…조직 간소화 나선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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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비율 1:5, MMORPG 전문 게임사

[이부연기자] 넥슨의 자회사 게임하이(대표 김정준)와 넥스토릭(대표 김영구)이 합병한다.

넥스토릭은 지난해 연매출 135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 규모의 온라인 게임사로 넥슨이 91.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넥슨의 처녀작인 '바람의나라'를 비롯, 테일즈위버' 등 다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 국내외에 서비스하고 있다.

26일 게임하이는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의 합병계약을 양사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1:5.1289486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김정준 게임하이 대표는 "넥스토릭의 MMORPG 라인업과 해외사업역량이 게임하이의 캐주얼(FPS)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개발자원 관리를 통해 양사가 개발중인 신작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구 넥스토릭 대표는 "국내 최고의 FPS 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하이의 노하우와 10년 이상 다수의 MMORPG를 개발하고 국내외에 서비스해온 넥스토릭의 노하우가 결합해 더욱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회사의 우수한 역량의 결집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넥슨은 최근 자회사나 관계사를 줄여 조직 체계 간소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지분을 투자한 개발사 띵소프트(대표 정상원)의 나머지 지분을 전량 매입해 자회사인 네오플에 합병시켰으며,지난 5월에는 자회사였던 조이시티(舊 JCE)의 지분을 스카이레이크펀드에 매각했다.

넥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넥슨의 지난 십여년간 M&A를 통해 성장하면서 수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으며 최근 지분 매각이나 합병 사례는 관리가 용이하도록 간소화하는 과정"이라면서 "게임하이의 경우 넥스토릭을 1대5 비율로 흡수하면서 넥슨의 지배구조가 강화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넥슨 지배구조는 모회사인 NXC가 넥슨재팬(2011년 일본 증시 상장)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이 넥슨재팬이 넥슨코리아, 넥슨아메리카, 넥슨유럽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현재 게임하이와 넥스토릭, 엔도어즈, 네오플 등을 자회사로 두고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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