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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부사장 "캔디크러쉬는 '방 안의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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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안에 이해하는 직관성, 쉬운 접근성, 보편성 등 추구"

[이부연기자] 매일 전세계 1억 명이 플레이하는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영국 게임개발사 킹닷컴(대표 히카르도 자코니)은 회사 설립 10년 만에 캔디크러쉬사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매일 전세계 1억 명의 이용자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캔디크러쉬사가의 인기를 폭발적이다.

킹닷컴의 나스 조르모우 부사장은 "'캔디크러쉬사가(이하 캔크사)'는 방안의 코끼리(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애써 무시하거나 언급하지 않는 것)와 같다"면서 "게임 플레이를 항상 하고 싶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게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이후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 부사장은 캔크사의 인기 요인을 9가지로 분석했다. ▲캔디 ▲프리미엄(Freemium) ▲접근성 ▲플랫폼 ▲깊이 ▲소셜 ▲보편성 ▲항상성이 그것이다.

캔크사는 캔디라는 보편적인 상품을 주제로하고 모바일과 웹에서 모두 접근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400레벨이 넘는 레벨과 점차 깊이를 더해가는 난이도로 이용자로 하여금 게임 플레이에 대한 욕구를 상승시킨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셜이라고 조르모우 부사장은 설명했다. 캔크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연동해 아이템과 하트를 주고받고, 다음 스테이지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친구 3명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등 소셜 요소가 풍성하게 녹아있다.

조르모우 부사장은 "멀티플레이와 소셜을 혼동하면 안 된다"면서 "멀티플레이는 친구와 동시에 하는 대전 형식이며, 캔크사는 소셜 게임으로 동시에 할 필요 없이 아이템 교환 등을 통해 꾸준히 주고받는 소셜성을 최대한 구현했다"고 말했다.

캔크사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지만 각 국가에 진출 시 게임을 그 국가 성격에 맞춰 조정하는 이른바 현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 전 세계 각국 누구나 동일한 그래픽의 동일한 로직의 게임을 즐기는 것. 이는 '게임이 훌륭하면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인기를 끌 수 있다'는 킹의 철학 때문이다.

조르모우 부사장은 "중국은 빨간색, 일본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선호하는 등 특징이 있어서 각 지역 파트너사들이 게임 구성을 조금씩 바꿔주기를 요청하기도 하지만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문화권에서든 격차 없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게임이 캔크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게임은 직관적이어야 한다"면서 "이용자가 30초 안에 게임을 바로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하며 단순성과 복잡성이 적절히 배합돼 점차 난이도를 늘려가면서 이용자들이 '한 번만 더 하자'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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