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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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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마포구 시작, 10월 서울 전역 서비스 예정

[허준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도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으로 10월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KT는 지난 15일 서울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를 서비스하고 있다.

광대역 LTE는 지난 8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광대역 주파수를 통해 제공하는 LTE 서비스다. 주파수 대역이 넓어진 덕분에 기존 LTE 서비스 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 마포구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뒤 10월 초 강남역, 대학로, 명동, 홍대, 신촌, 서울역, 시청광장, 여의도, 잠실 롯데월드, 가산 디지털단지, 강남 및 양재 사무실 밀집지역 등 서울 주요 11개 지역 등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0월말에는 서울 전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불과 한달 만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멀티캐리어(주파수부하분산기술)와 LTE-A에 사용하고 있는 1.8㎓ 기지국이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며 "SK텔레콤은 기 구축된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광대역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서비스로 멀티캐리어 기능을 지원하는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노트2 등 기존 LTE폰 20종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최대 100Mbps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3 등 LTE-A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Mbps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등 기존 850㎒ 대역 LTE 전용 폰 이용자들도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멀티캐리어 단말과 LTE-A 단말은 광대역이 돼 용량이 늘어난 1.8㎓ 대역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LTE도입 초기 수준의 이용자들만이 850㎒ 대역을 활용해 주파수에 여유가 생기므로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를 11월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한 뒤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A는 물론 광대역 LTE까지 모두 제공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LTE-A 강화에도 나섰다. 전국의 모든 시 단위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이 경우 LTE-A는 실질적으로 전국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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