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통신과 방송진영 모두 군침을 삼키고 있는 700㎒대역 활용방안에 대한 정부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에 따라 확보되는 700㎒대역 주파수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을 위한 공동 논의에 들어간다고 30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고 오는 10월4일 첫회의(Kick-off)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옛 방통위는 지난 2012년 1월 700㎒대역(108㎒폭) 중 40㎒폭은 이통용으로 배정하고, 나머지 대역은 디지털전환 및 융합기술의 발전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키로 한 바 있다.
◆연구반, 연내 계획안 마련에 박차
양 기관은 해당 업무의 담당과장과 전문성·다양성을 고려한 학계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18명으로 구성해 공동연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반장은 양 기관이 합의해 추천한 김용규 한양대 교수(경제학부)가 맡았다.
아울러 양 기관은 공동연구반의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수시로 의견을 제기할 수 있도록 통신·방송·공공분야 등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10월 중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파수의 사회경제적 효과, 이용자 편익, 미래 주파수 수요, 국제적 이용추세, 기술개발 및 표준 동향 등 심도 깊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연내 해당대역의 활용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동연구반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공개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무조정실 산하 주파수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안을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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