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13년 동안 계속됐던 코카콜라 아성을 무너뜨리고 최고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 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됐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는 30일(현지 시간) 애플이 브랜드 가치 983억1천600만 달러(한화 약 105조 6천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해에 비해 28% 상승했다.
옴니콤그룹 자회사인 인터브랜드는 지난 2000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 왔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 1위 등극은 그 동안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011년 8위에 이름을 올린 뒤 지난 해에는 2위로 부상했다.
반면 단골 1위였던 코카콜라는 IT업체들의 거센 반격에 밀려 3위까지 내려 앉았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브랜드 가치 792억 1천300만 달러로 구글(932억9천100만달러)에도 크게 밀렸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396억1천만 달러로 전체 8위에 랭크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해에 비해 20%가 상승했다.
◆ 톱 10 브랜드 중 5개가 IT 기업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올해는 IT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 10대 브랜드 중 5개가 IT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구글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5위에 랭크됐다. 삼성과 인텔도 8, 9위에 나란히 랭크되면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스코(13위, 290억 5천300만 달러), 휴렛패커드(258억 4천300만 달러, 15위), 오라클(248억 8천만달러, 18위) 등도 20위권에 랭크됐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도 지난 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27%나 상승하면서 20위에 턱걸이했다.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23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77억3천200만 달러로 전체 브랜드 가치 순위 5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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