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이 화성시 재보선 후보자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비리 삼총사 편대의 완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불법 대선 자금과 공천헌금 수수로 두 번씩이나 실형을 선고 받았던 비리 정치인 서청원 전 대표를 화성시 재보궐 선거 후보자로 선정해 발표했다"며 "청와대의 김기춘 비서실장, 민화협의 홍사덕 의장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올드보이 호위무사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오늘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으로 '비리 삼총사'의 삼각 편대 구축이 완성됐다"며 "이러다 대한민국 시계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마구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에 하나 국회에 들어온다면 자신만의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가 더해져 대한민국의 정치가 어찌 될지 걱정"이라며 "확인도 안된 채동욱은 발가벗겨 내보내면서 비리가 검증된 서청원은 공천까지 줘서 챙기는 것이 박근혜 스타일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4.11 총선 당시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하겠다'고 말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이제는 더 이상 신뢰할 수가 없다"며 "국회의원은 개인의 한풀이나 명예 회복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이번 결정을 대한민국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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