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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한달여 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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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조정 재편 등 급물살 타나 '촉각'

[박영례기자]장기 해외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이 한달여 만에 귀국했다. 최근들어 주요 계열의 사업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어 회장 귀국과 함께 후속 작업도 본격화 될 지 주목된다.

4일 이건희 삼성 회장은 오후 3시30분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 차 출국한 뒤 미국, 유럽 등을 거쳐 일본에 체류해 왔다. 35일만에 귀국이다. 이 회장은 해외에 머물면서 글로벌 현장 점검 및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이 회장은 공항에 나온 기자들의 삼성전자 실적과 건강에 관해 묻는 질문에 "좋다"는 뜻의 짧은 답변 외에 이렇다할 언급은 없었다.

삼성은 최근 제일모직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고, 삼성SDS가 삼성 SNS를 합병하는 등 계열간 사업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를 정점으로 후계구도 작업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해외 체류중이 이 회장이 귀국한 만큼, 출근 경영을 재개하며 이같은 현안들을 챙기고 나설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마중을 나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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