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SPC그룹이 오는 11월까지 미국 뉴욕 곳곳에 연이어 매장을 열고 미 주류 상권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7일 SPC그룹은 지난 6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에 4층 규모의 대형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전체면적 약 373㎡(약 113평)규모의 카페형 베이커리로 뉴욕의 중심인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총 4개층인 이곳은 1층 베이커리(Bakery) 매장, 2층 고메이 델리(Gourmet Deli) 카페, 3층 시티 왓칭(City Watching)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곳은 뉴욕 주류 상권에서 오봉팽(Au bon pain),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프레따망제(Pret a manger) 등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들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SPC그룹은 오는 11월 시티그룹센터, GE빌딩, 뉴욕시 경찰국, 성패트릭성당이 위치한 미드타운(Midtown) 52번가와 맨해튼의 대표 고급 상권인 어퍼웨스트사이드(Upper-Westside) 70번가에 연달아 매장을 오픈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매장 오픈은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타임스퀘어, 오피스 타운인 미드타운, 고급주택가 지역인 어퍼웨스트사이드 등 맨해튼 주류 시장의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공략하는 '거점 전략'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은 파리바게뜨가 국내 및 중국 시장에 안착할 때 사용했던 전략"이라며 "기존 1~2개 매장만 시범적으로 열었던 한국 브랜드들과 달리, SPC그룹은 2005년부터 미국 각지에서 28개 매장을 운영해오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류 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제품 경쟁력과 2000년대 중반부터 쌓아온 현지시장 노하우를 통해 뉴욕 주류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번 맨해튼 주류상권 진출이 미국 시장 확장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SPC그룹은 2014년 조지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메릴랜드, 하와이 등에 진출할 예정이며 향후 2020년까지 가맹사업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총 1천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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