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금융감독원은 7일 "현재현 회장 등 동양그룹 대주주에 대해 늦어도 내일까지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브리핑에서 "조사 과정에서 현재현 회장 등 대주주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개인의 위법사항보다는 계열사간 자금거래에 대한 부분에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늦어도 오는 8일까지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계열사들의 CP(기업어음) 발행에 대한 부분에서도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조만간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고발이 아닌 수사의뢰를 택한 이유는 "검사 대상이 아닌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동양 계열사 회사채와 CP 판매를 맡았던 동양증권에 대해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영업정지와 중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당장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로 인해 새로 집계된 동양그룹 관련 피해자는 4만9천928명, 피해 금액은 1조6천999억원이다(2913년 9월말 기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