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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 컴퓨터' 스마트 시계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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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이어 이번엔 시계다. 스마트 시계는 애플이 '아이워치'를 내놓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관심이 집중된 제품. 하지만 애플이 9월 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워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삼성, 소니 등 이 한 발 앞서 스마트 시계를 선보였다. '손목 위의 컴퓨터'로 통하는 스마트 시계를 둘러싼 업체들간의 각축전을 살펴봤다.

글-사진| 민혜정 기자 @ggllong

'손목 위의 컴퓨터'로 통하는 스마트 시계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핵심축으로 꼽히는 제품. 삼성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의 스마트 시계 출시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제품 완성도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투박한 디자인, 간소한 기능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삼성 등이 주도한 스마트 시계 경쟁이 갖는 의미는 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는 '스마트' 기능이 강점이다. 전화,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고 갤럭시 단말기와 연동돼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다. AMOLED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73.8g, 배터리 수명은 25시간이다. 시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한 편인데다 갤럭시 외에 다른 단말기와 연동되지 않는 점은 단점이다. 이달 중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기어' 가격은 299달러대다

'스마트워치2'는 '소니'답게 디자인이 감각적이었다. 소니 단말기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안드로이드 단말기와도 연동된다.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개방성과 디자인면에선 합격점이었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라는 관점에서 '스마트워치2'는 제공하는 기능이 제한적이다. 스마트폰과 연동되기 때문에 메일, 문자 등을 보낼 수 있지만 전화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수신 확인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카메라의 경우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스마트워치로 조작만 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는 렌즈가 달려 있지 않다.

퀄컴 '톡'은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야외 시인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구매할 때 함께 제공하는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퀄컴은 '톡' 전용 블루투스 이어폰도 함께 제공한다.

'톡'은 스마트폰의 문자, 전화 등의 알람기능 뿐 아니라 날씨, 시간, 증권, 캘린더 등 정보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역시 투박한 디자인이 단점으로 꼽힌다. 가격은 300달러 내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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