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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회·광장·재보선 다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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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방식 진화 필요, 민주주의 회복 전국 조직 제안"

[채송무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두달여의 야외 투쟁 동안 입었던 체크무늬 셔츠를 벗는다.

최근 전국을 순회하는 민주주의 회복 투쟁을 마친 김한길 대표가 그동안 야외 투쟁의 상징이었던 체크무늬 셔츠를 벗고, 국회와 광장, 재보선 모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을 다니면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이 그 옷을 빨아입느냐는 것"이라며 "이제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저도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이런 복장으로 국회의 정식 회의에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당분간 장외투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만났던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최근 민주당이 실시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24시간 국회 투쟁에 대해 호평했다고 했다.

그는 "전국의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예외 없이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쪽잠을 자면서 열심히 준비를 하는 것을 칭찬했다"며 "대표도 역시 국회에서 쪽잠을 자면서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원내외 병행 투쟁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10·30 재보선 준비와 함께 전국의 시민사회·종교계·정당들을 연결하는 전국적 얼개를 구성해 투쟁을 확대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원외 투쟁의 확대를 위해 투쟁 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며 "전국을 돌면서 방문하는 도시마다 지역의 시민 사회 대표와 종교계,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만나 대화를 했는데 모두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해 생각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전국에서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하나의 얼개로 연결되면 민주주의 회복 운동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난 월요일 각계 사회 원로,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뵙고 지역과 부문 대표자들과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얼개가 필요하다는 제안과 함께 이를 이끌어가는 마중물의 역할을 부탁드렸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민주당도 적극 함께 할 것이고 당적을 떠나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에 함께 하는 정치인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와 광장, 재보선 지역을 오가며 세 가지를 열심히 챙길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지 늘 주시하고 있고, 그 길에서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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