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원·달러 환율이 9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 당국에 환율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환율 저지선으로 알려진 1천70원대가 무너졌다. 환율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당국은 최근의 외국인 순매수가 급격한 환율변동과 연동돼 있지는 않은지, 투기성 자금의 준동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선량한 투자자와 기업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근본적으로는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통화스와프 공동기금 창설 등 주변국과의 공동 방어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남북 공동 투자설명회가 연기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는 개성공단 국제화다. 이를 위해서는 통행·통신·통관의 '3통' 문제가 잘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3통 허용을 비롯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조치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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