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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보졸레누보'…빵하면 '첫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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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39일간 올해 첫 수확한 우리밀 제품 판매

[장유미기자] SPC그룹이 우리밀로 만든 '첫밀빵'으로 베이커리 업계의 '보졸레누보'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17일 SPC그룹은 올해 갓 수확한 우리밀로 만든 '첫밀빵'을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첫밀빵은 수확한 우리밀 원맥의 품질이 최상 수준이 되기까지 3개월간 충분히 숙성시킨 후 만든 빵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햇 밀로 기존에도 제품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우리밀 제품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며 "연구를 통해 관련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첫밀빵'만의 패키지도 만들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파리크라상은 첫밀빵 제품으로 '우리햇밀 우리유자빵', '우리햇밀 우리주종단팥빵' 등 7종을 출시한다. 파리바게뜨는 '10가지 우리곡물로 지어 만든 더욱 건강한 식빵'을 2013년 첫밀빵으로 선보인다.

또 던킨 도너츠는 '우리햇밀 모카 도넛', 삼립식품은 '우리햇밀로 만든 단팥 호빵'을 관련 제품으로 판매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햇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판매해 신드롬을 일으킨 '보졸레누보'처럼 우리도 올해 첫 수확한 우리밀로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밀 가격이 2.6배 정도 비싸 소비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밀 소비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SPC그룹은 그동안 정부의 국산 밀 장려 운동에 발맞추고 제2의 주식인 밀의 품질과 자급율을 높여 식량 안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08년 7월에는 국산밀 전문가공업체인 '밀다원'을 인수, 본격적으로 우리밀 사업에 뛰어들어 운영해왔다. 또 군산·해남·강진 등 지자체와 우리밀 수매 협약을 맺고 6년째 우리밀 빵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밀의 가격이 수입산 밀보다 2~3배 가량 더 높음에도 우리는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밀 사업이 '식량 자급'과 '농가 수익증진' 등 국가 현안에 기여하는 CSV(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 모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C그룹은 오는 17일부터 11월 24일까지 39일간 '제1회 첫밀빵 페스티벌 - 뺑드누보 390(Pain de Nouveau 390)'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페스티벌 이름인 뺑드누보는 '올해의 새로운 빵'을 의미하며 390이라는 숫자는 우리밀 재배지역(군산, 해남, 강진)으로부터 300km 내에서 수확한 밀로 90일 안에 구웠음을 의미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해 단 39일간만 맛볼 수 있는 2013년 '첫밀빵' 제품을 통해 우리 햇밀의 건강한 맛, 우수한 품질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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