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21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4분기 국고보조금 지급 여부와 관련해 "(통진당이) 해산되지 않는 이상 지금 법상으로는 국고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안정행정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의원은 "국민들은 진정한 진보정당의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통진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으로 지금 기소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당 차원에서) 출당 조치 등 검토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문제가 돼서 정당해산심판청구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통진당에 4분기 국고보조금 6억원을 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통진당 이상규 의원은 "아직 유죄확정이 되지 않았는데 정당 해산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역행적 발언이 이 자리에서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황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라고 맞섰다.
황 의원은 "저는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국민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제가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느냐. 국민들이 통진당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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