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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문서 암호화 후 금전 요구하는 '랜섬웨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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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안에 300달러 내면 암호화 풀어주겠다는 신종 악성코드

[김국배기자] PC에 저장된 문서를 볼 수 없게 만든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방식의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SGA(대표 은유진)는 문서나 사진 등을 암호화시켜 100시간 안에 300달러를 내면 암호를 풀어주겠다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무역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페덱스나 TNT 같은 유명 특송업체가 보낸 것처럼 꾸며져 있다. 통관 문제와 관련한 내용으로 가장하여 파일을 열도록 유도하고 첨부된 파일을 열 경우 악성 파일에 자동으로 감염된다.

감염 후 100시간이 지나면 암호화 키가 영구적으로 삭제돼 파일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바탕화면에 시간을 표시하면서 피해자가 복구키를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300달러를 결제해 복구키 비용을 지불한다 하더라도 악의적 목적으로 만든 악성코드이기 때문에 문서가 복구된다는 보장이 없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SGA 코드분석센터 권진현 이사는 "이번 악성코드는 메일 주소에 트레이드(trade)를 쓰는 무역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명특송업체에서 보낸 메일처럼 꾸민 사회공학적 기법과 중요한 데이터를 볼모로 금전 결제를 유도하는 랜섬웨어 형식이 합쳐진 매우 악의적 형태"라며 "PC에 설치된 백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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