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구글과 LG전자의 합작품 넥서스5는 'LG G2'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사양이면서 가격은 10만원 이상 저렴한 게 특징이다.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G2'는 퀄컴 2.2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 2GB RAM(램)과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이 동일하다. 두 제품은 흰색과 검정색이 동시에 출시됐다.
다만 넥서스5가 5인치, LG G2가 5.2인치로 화면 크기가 약간 차이난다. 이에 따라 크기와 무게도 LG G2가 약간 크고 무겁다. 넥서스5는 크기 137.84x69.17x8.59mm에 130g, G2는 138.5x70.9x8.9mm, 140g이다.
카메라 사양은 넥서스5가 다소 떨어진다. 손 떨림을 보정해주는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를 탑재한 점은 동일하지만 넥서스5는 후면 800만, 전면 130만 화소이고 LG G2는 1천300만, 210만 화소다.
배터리는 LG G2가 분리형, 2천610mAh 용량이고 넥서스5는 일체형에 2천300mAh이다. 분리형 배터리의 LG G2는 마이크로SD를 꽂을 수 있는 확장 슬롯을 제공한다. 넥서스5에는 없다.
운영체제는 넥서스5가 더 최신이다. 이날 공개된 안드로이드4.4 킷캣을 탑재했다. 새 OS는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없애고 사용자가 늘 쓰는 기능들의 메모리 소모를 줄여 메모리 요구 사양을 낮춘 게 특징이다. 512MB램이 탑재된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킷캣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킷캣은 웹뿐 아니라 앱 내부의 정보까지 미리 검색해 색인화한 후 필요할 때마다 문맥에 맞는 정보를 미리 보여 주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대화 방식이 가미된 음성인식과 음성명령, 악조건 속에서도 사진 품질을 높여주는 'HDR플러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LG G2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을 탑재했다.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격은 넥서스5가 LG G2보다 저렴하다. 넥서스5의 판매 가격은 배송료와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16GB, 32GB 각각 45만9천원, 51만9천원.
LG G2(32GB)는 95만4천800만으로 고가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법정보조금을 더한다 해도 LG G2는 60만원대, 2년 약정이다.
반면 넥서스5는 자급제용 폰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기기를 구매해야 해서 약정에 따른 기기값 분납은 불가능하다.
이 제품은 LTE를 지원하지만 LTE-A는 해당사항이 없다. 기기를 구매한 뒤 SK텔레콤과 KT에서 개통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유심으로 기변할 수도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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