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와 감사원의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열린 금융위·금감원 대상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정무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서별관 회의가 동양그룹 봐주기를 위한 회의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정무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사진)도 "2009년부터 파악하고 있던 동양의 위험성을 금융당국이 계속 방치하는 등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은 동양그룹의 CP(기업어음) 발행 증가 현황, 레저/인터내셔널 등 부실 계열사 CP 판매 등 MOU조항 위반, MOU대로 CP 감축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동양증권의 고백 후에도 1년여 방치 등을 계속했다"고 비난했다.
또 "금융위는 2012년 12월에 부실계열사 CP 판매를 금지하는 개정안을 처음에 규개위에 제출할 때는 이를 3개월 후 시행으로 해놓고 나중에 '일부 업계에서 유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6개월 후로 연장해달라고 했다"며 "스스로 업계 로비를 받았다고 고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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