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카를로스 곤(사진) 르노닛산 그룹 회장의 방한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1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곤 회장은 방한 당일인 이날 새벽 방한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곤 회장이 그룹 본사 차원에서 갑작스레 중대 사안에 대한 발표 일정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방한을 연기하게 됐다"며 "방한 취소가 아니라 연기한 것으로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곤 회장은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부산공장을 방문, 전기차 'SM3 Z.E.'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서울에서 열리는 1호차 전달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곤 회장의 불참과 상관없이 질 노만 르노 아시아태평양총괄 부회장은 예정대로 입국, 대신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전기차 관련 계획을 설명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날 곤 회장의 방문 취소에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SM3 Z.E.의 출시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었던 이번 곤 회장의 방문으로 전기차 관련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었다.
르노삼성은 이날 오후 영등포 쉐라톤 다큐브시티호텔에서 전기차 'SM3 Z.E.'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양산 1호차는 협력사인 LG화학이 인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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