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판매 3년 연속 100만대 돌파

[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3년 연속 100만대를 넘어섰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5만3천55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60만1천773대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3만9천754대를 팔아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45만6천137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105만7천910대를 기록, 2011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10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인 106만7천451대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이는 현대차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9% 가량 늘었지만 기아차는 4.4%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16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의 여파에도 10월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는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GM은 10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16% 늘어난 22만6천402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14% 증가한 16만8천456대, 크라이슬러는 11% 증가한 14만83대였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도 전년 대비 각각 9%, 7%, 14%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