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향후 정기 국회 운영 원칙으로 권력기관 개혁·부자 감세 철회·폐기 공약 복원을 내세워 여야가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 등을 놓고 치열한 갈등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력기관은 국정원 개혁 특위를 당력을 모아 관철시킬 것"이라며 "부자감세 철회는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옥죄는 박근혜 정부의 세제 개편을 저지하고 부자 감세 철회를 관철시키는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이 폐기한 공약을 복원해 민생과 복지를 살리는 것도 김진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약속살리기위원회'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반드시 민생과 복지를 살려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 원내대표는 정치 혁신을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전 원내대표는 우선 상시 국감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지난 해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근거 법 조항은 준비돼 있다"며 "내년 2·4·6월 임시국회의 각 상임위에서 일주일 기간으로 피감 기관을 분리해 실시하고 정기국회에서는 종합국감을 실시하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 원내대표는 예결산특위의 상설 상임위화, 내란과 직무 관련 비리 혐의로 체포된 국회의원에 대한 지원 중단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결산과 인사청문회, 대정부 질문, 예산 심의 등 남은 회기도 민주당이 주도할 것"이라며 "서민 경제 파탄, 민주주의 파탄, 대선 공약 파기라는 3파 정권에 맞서 민주·민생 약속을 살리는 성과를 통해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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