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0월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아이패드와 미니,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특히 애플은 아이패드 최신 모델에 '에어'란 꼬리표를 달아 맥북 에어의 혁신을 재연하겠다는 야심을 분명히 했다.
글 ㅣ 안희권 기자 @argonc 사진 l 애플 제공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하기 앞서 iOS7 다운로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OS7이 업데이트를 시작한지 5일만에 2억건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64% 사용자가 최신 버전으로 갈아 탔다고 밝혔다.
또 아이튠스 라디오 청취자가 2천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애플은 맥 OS X 최신 버전인 매버릭스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매버릭스에는 여러 모니터를 지원하는 기능과 함께 패스워드를 저장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기능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맥 이용자들은 22일부터 매버릭스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층 얇고 가벼워진 맥북 프로 새 제품도 공개됐다.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 프로 신제품은 맥 OS X 10.9 매버릭스를 탑재했으며 최신 실리콘을 사용해 무게도 대폭 줄였다. 이번에 13인치와 15인치 신모델이 공개됐다.
◆미니처럼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에어'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제품은 역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무대에 오른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패드 최신 모델은 아이패드 에어"라고 밝혔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맥북 에어를 연상케하는 모델명을 선택한 것.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처럼 외부 바젤이 얇아지면서 두께가 20% 얇아졌다. 9.4mm였던 두께를 7.5mm까지 줄인 것. 이와 함께 무게도 종전 1.4파운드에서 1파운드로 28%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폰5S에 들어간 64비트 A7 애플칩을 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 모델보다 CPU 성능이 2배, 그래픽 처리속도가 2배 증가했다. M7 코어프로세서 탑재로 배터리 소모량이 적어져 배터리 수명이 10시간 지속된다.
◆고해상도로 무장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애플은 이날 2세대 아이패드 미니도 공개했다. 예상대로 2세대 아이패드 미니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세대 아이패드 미니 해상도는 2048x1536으로 향상됐다. 아이패드 미니 2세대 제품에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A7 칩이 탑재됐다. 기존 모델보다 CPU 성능은 4배, 그래픽 처리속도는 8배 증가했다.
레티나 미니를 포함한 아이패드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47만5천개 이상 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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