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네이버, 안랩(대표 김홍선)이 악성코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5일 KISA와 네이버, 안랩은 최근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확산되고 있어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안랩 측은 "만일 백신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PC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급속히 감염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랩과 네이버에서 확인한 악성코드의 기능과 확산 추세로 볼 때 주요 계정 정보 유출, 기업 내부 침입, 디도스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악용이 가능한 상태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악성코드는 지난 10월 발견된 IE의 취약점(CVE-2013-3897)을 악용했다. 사용자가 해당 취약점이 존재하는 IE를 사용하는 PC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해도 감염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해당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KISA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팝업 창을 통해 감염 사실을 알리고 전용 백신으로 치료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안랩도 전용 백신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네이버는 메인 페이지에 IE 취약점 패치 및 전용백신 검사 권고문을 게시하는 등 사용자 조치를 유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전길수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최근의 악성코드 공격은 기관 전산망 마비, 기업 기밀정보 유출, 개인의 금전피해 유발 등 구체적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침투방식도 점차 악랄해지고 있다"며 "지금처럼 기관과 기업의 유기적 공조와 PC 사용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맞물려야 사전 피해 차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랩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기존 백신 업데이트 및 검사로는 해당 악성코드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 사용자는 반드시 전용 백신을 사용해서 삭제해야 한다"며 "IE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보안패치를 반드시 적용하고 브라우저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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