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온라인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게임문화재단에 기부금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대표는 "우리는 게임문화재단의 사업을 존중하고 있다. 최근 기부에 대한 제안을 받아 본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국내에서 라이엇게임즈의 게임 롤의 사용률이 가장 많이 높음에도 라이엇게임즈는 게임문화재단에 기금을 전혀 안 내고 있다"면서 "외국계 회사지만 국내 게임문화산업을 위해서 일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게임문화재단이 현재까지 총 107억원을 모금했으나 가장 중요한 사업인 게임 과몰입 상담 센터에는 21억원 밖에 집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부금의 상당부분이 기부금을 낸 업체들의 프로모션이나 게임 활성화에 사용됐다.
김 의원은 "게임문화재단은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기능을 다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상담 치료 센터는 전국에 단 3개밖에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쓸데없는 곳에 사용되는 정황이 포착되는 만큼 재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신현택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과거 기부금 약정서에 기부하는 게임업체가 지정하는 사업은 하도록 돼 있었지만 이를 정정해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올해 말까지 상담 센터 관련 금액을 증액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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