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글로벌 히든챔피언들의 산실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과의 중소기업간 기술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윤상직 장관은 이날 유럽의 중소기업 전용 국제공동 기술개발(R&D)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E☆2)에 회원가입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유레카 사무국 측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유로스타2는 EU집행위원회와 유레카사무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국제 R&D협력 프로그램으로 EU 28개국을 중심으로 유럽지역 33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은 비유럽권 국가로는 최초로 정회원국 가입을 앞두게 됐다. 향후 유럽의회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정회원국 가입이 공식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유로스타 프로그램을 활용해 창조경제 주역인 중소기업들이 유럽 히든 챔피언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기술과 뛰어난 혁신활동을 습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가입 첫해인 내년 상반기 중 기술개발 과제공고를 거쳐 3~5개의 신규 기술개발과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약350억원(연간 10~15개 내외) 규모의 정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로스타 가입을 계기로 유럽의 우수 중소기업과의 잠재적인 유망 협력분야를 도출할 것"이라며 "워킹그룹 구성 등을 통해 기업 매치메이킹 행사 등 기술교류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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