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트위터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공모가보다 73% 상승한 44.90달러에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트위터는 이날 공모가인 26달러보다 크게 오른 45.1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50달러 선을 넘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트위터는 이날 거래를 44.90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위터는 주식상장으로 약 20억 달러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흥행대박에도 불구하고 앞길이 녹녹치 않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다.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트위터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 할 일은 무엇일까?
◆인수합병으로 규모 키우고 새 아이템 발굴해야
사모펀드 전문가인 산타클라라대학 로버트 헨더숏 교수는 세너제이머큐리뉴스와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기업인수합병(M&A)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위터가 이번 주식상장으로 20억 달러를 모았기 때문에 대형 M&A를 1~2건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는 이미 기업 인수로 직원수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M&A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트위터의 기업 인수는 페이스북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고 로버트 헨더숏교수가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던 것처럼 트위터도 큰 기업을 인수할 경우 단기간내 사업규모와 기업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해시태그(#). 이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안했던 크리스 메시나 네온몹 커뮤니티 수장은 트위터가 앞으로 투자자와 사용자의 균형 맞추기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트위터가 상장 후에 투자자(주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광고 수익과 직결되는 TV광고나 동영상, 큰 사진 이미지 등을 사용자 트윗 공간에 더 많이 노출하고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익 측면만 지나치게 고려할 경우 트위터 사용자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가입자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주와 트위터 사용자 양쪽을 모두 고려해 비즈니스모델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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