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카드로 소액을 결제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세븐일레븐이 연말정산을 앞두고 카드 할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간 전체 카드결제 승인 건수 중 약 40%가 1만원 이하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븐일레븐이 분석한 연도별 결제수단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 편의점에서의 현금과 카드의 결제 비중은 약 '75 : 25'였지만 올해 10월에는 '65 : 35'로, 2년 사이에 카드 결제 비중이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국민, 신한, 롯데 등 국내 주요 카드사 연계를 통해 요일별 할인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 특히 카드 할인 행사 중 '요일 행사'에 가장 역점을 둘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매주 월요일을 '국민카드데이'로 지정하고 해당 카드로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주 화요일에는 참깨라면을 신한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카드 요일 마케팅과 함께 '타임세일 마케팅'도 병행한다. 이달 말까지 매일 18시부터 21시까지를 '세븐 타임'으로 정하고 해당 시간에 버드와이저 캔, 믹스너트 등 외산 맥주 2종과 안주류 6종을 신한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 판매한다.
김우현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타 유통업체들에 비해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의점에서도 신용카드 이용률이 매년 크게 증가해 관련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이달에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카드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카드 마케팅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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