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이 1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 시즌5'에 강사로 나서 1천5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인생스토리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김 사장은 '자세히 볼수록 더 예쁘다'는 제목의 강연에서 "삼성에는 메모리 사업을 하는 두 회사가 있다"며 "반도체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와 행복한 추억의 '메모리' 사업을 하는 에버랜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곳"이라며 엔지니어를 꿈꾸던 한 공학도가 삼성에버랜드의 CEO가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 사장은 자신이 삼성에서 사장까지 오를 수 있었던 성공요인을 ▲확고한 목표 ▲디테일에 대한 열정 ▲나만의 스토리라는 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김 사장은 강연에서 한양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동시에 전공을 살려 엔지니어로서 제철회사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꿈을 위해 과감히 삼성으로 이직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 입사 초년병 시절 구매업무를 맡게돼 캐비닛에 수북이 쌓여 있던 서류를 밤 새워 가며 읽었던 일화 등 본인의 인생 스토리를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삼성전자 근무 당시 재료비 원가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전자제품에 들어간 부품을 하나 하나 비교 분석함으로써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실천했던 경험담을 소개하며 "능력은 스펙보다 성실과 노력을 통해 쌓여지는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자세히 보고 오랜 기간 집요하게 파고드는 디테일이 꿈을 이루는 추진력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무작정 최고를 흉내내는 가짜가 아니라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가진 진정한 온리 원(Only 1)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열정락서'는 삼성의 CEO를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들이 멘토로 나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즌 5'에서는 '청춘이 묻고 최고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각 멘토들이 인생 철학과 성공 노하우들을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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