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세계 면세점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라면세점이 해외 면세점 입찰에 또 다시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면세시장 규모는 558억 달러로 2011년 대비 21%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11%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대비 24%나 신장했고, 지난 2011년에는 아시아 시장이 유럽 시장을 제치고 처음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 면세점 업체 중 DFS가 지난해 50억 달러(추정)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으며 듀프리그룹(33억 달러)과 하이네만(32억 달러)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7월 진행된 공개 입찰에는 DFS, 뉘앙스 등 6개의 글로벌 면세점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등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찰에 적극 참여해 이번에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이 운영권을 획득한 2개의 매장은 각각 157 ㎡(48평), 145㎡(44평) 규모다. 제3터미널(T3) 구역의 메인 통로 좌우측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2014년 1월부터 5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입찰 성공으로 신라면세점의 해외 진출은 점차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 3터미널에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시계 매장 운영권을 추가로 획득해 해외 면세사업을 더 확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창이공항에서 운영권을 획득한 2개의 매장은 시계 카테고리의 해외 첫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프라다, 보테카베네타 매장과 같은 창이공항 핵심구역 제3터미널에 위치해 있어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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