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오는 19일 예정된 삼성 및 CJ·신세계·한솔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에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이 불참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역시 해외체류를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보여 이병철 회장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쓸쓸한 추모식이 될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8월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이 회장이 최근 새로운 바이러스가 검출돼 재입원했다"며 "당분간 항바이러스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식수술 후 9월 초 경미한 거부반응을 일으켜 고용량 면역억제제 치료를 시행한데 이어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격리치료를 지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호암 이병철 회장 추도식은 오랫동안 삼성그룹, 한솔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등 범삼성가 오너일가가 모이는 가족행사와 소속 회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추모행사라는 두 가지 축으로 진행돼 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선영 방문을 않더라도 선대회장 기일인 19일 저녁에 제사를 모시며 선대회장의 뜻을 기릴 것"이라며 "선영에서 열리는 추도식은 삼성그룹과 호암재단 중심으로 진행돼 온 반면, 제사는 지난 25년간 변함없이 장손인 이재현 회장이 지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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