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실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이 지닌 기대 이상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1천697억원의 매출 및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16%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63억 원으로 44% 감소했다.
이 회사의 3분기 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 623억원, '리니지2' 131억원, '아이온' 226억 원, '블레이드&소울' 203억원, '길드워2' 245억 원, 기타 캐주얼 게임 등이 17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선 63% 증가하며 여전히 '캐시카우'로 작용했다.
리니지2와 아이온은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데 반해 블소는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 6월 완료된 백청산맥 업데이트에 힘입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블소는 특히 게임 시장 성장 잠재력이 거대한 중국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과와 반응을 보이며 막강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전무는 "지난 10월29일 중국에서 계정보류 테스트를 시작한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미 중국에서 아이템 판매 매출이 발생하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상용화에 준한 서비스로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 전무는 "중국에서 계정보류 테스트를 진행 중인 '블레이드&소울'은 텐센트가 지금까지 서비스한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와 트래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온라인 게임 강자인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사업 진출도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나 전무는 "자회사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을 올해 안에 10여개 정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본사 개발 모바일 게임은 내년 초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월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며 이익은 리니지 매출 감소와 일회성 판교신사옥 이전 비용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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