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 제품 생산업체로 유명한 대만 소재의 폭스콘(Foxconn)이 4천만달러를 들여 미국 펜실베니아 지역에 생산 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이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일반 상황과는 정 반대의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3천만달러를 투자해 2년간 펜실베니아주(州) 해리스버그시에 최첨단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나머지 1천만달러는 피츠버그시에 위치한 카네기 멜론 대학교 내 연구센터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이미 해리스버그에 직원 30여명이 일하고 있는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 신설되는 공장은 500여명의 근무할 수 있는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폭스콘은 또 미 동부 지역 외에도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각각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폭스콘이 계속해서 미국 내 생산 공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은 국내 생산제품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테리 고 폭스콘 회장은 미국 제조업에 일고있는 ‘르네상스’ 바람에 폭스콘이 발맞춰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폭스콘은 미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중국 생산공장의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낙인찍힌 '악덕'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겠단 입장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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