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세력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 정리가 없었다고 자성의 소리를 내놓았다.
최재성 의원은 27일 성명을 통해 "안철수 현상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의 태도는 우려스럽다"며 "안철수 의원의 새로운 정당이 정치 구도를 바꾼다면 바뀐 구도가 야권 전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방선거일까지 불과 188일 남았다"며 "안철수 의원의 정당은 호남 정치의 분열은 물론, 새누리당과 한자리 수 이내의 접전을 벌여온 수도권과 중부권의 민주당 출마자들에게 핵심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향후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28일이 내일이지만 민주당은 당 차원의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안철수 현상의 힘을 보태어 주는 것의 절반은 민주당의 혼란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가올 정치의 계절에 민주당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살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통합을 향해 한 걸음 나가도 부족할 시기에 분열로 스스로를 발목잡을까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새 정당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혁신의 길도 숙의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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